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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주말 안방극장을 가족애로 가득 물들였다.
인희는 자신의 몸 상태를 모른 채 새로 이사할 집을 보러 다니며 기뻐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를 보살피고, 함께 미래도 계획했다. 정철은 답답한 속을 화로 터뜨렸다. 딸 연수(최지우 분)에게 인희의 상태를 알렸고, 인희 역시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됐다. 하지만 정철은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수술만 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인희는 자신이 암이라는 것을 별 일 아니라는 듯 받아들였다. "내가 아프지, 당신이 아파? 나 죽으면 어떻게 살래?"라며, 오히려 정철을 위로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인희는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는 자식들을 향해 "괜히 우네. 괜찮다니까? 엄마는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인희가 가족들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엄마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후회하는 자식들의 모습, 남편에게 아픔을 토해내는 인희의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스며든 '세상에서'의 진가는 '가족'과 '공감'에 있었다는 반응이다. 늘 함께 있지만 무관심했던 가족에 대한 공감을 건드리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 것이다. 담담하게 현실을 담아내는 대사, 극의 감성을 더욱 섬세하게 완성시키는 연출, 무엇보다 배우들의 밀도 있는 표현력은 몰입도를 더하며 안방의 극장화를 실현했다.
올 겨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4일을 선사할 '세상에서'의 마지막이 2일 남았다. 인희와 가족들이 맞이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어떻게 그려질까. 어떤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게 될까.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일 2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tvN 4부작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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