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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 세입자니까요."
이날 방송에서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윤이(백진희)를 얼떨결에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 치원이 윤이네 집에 심어진 울창한 은행나무를 슬픈 눈으로 한참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겼던 상황. 이어 "왜 왜 하필"이라는 치원의 말과 함께 윤이네 집 문 앞에 붙여져 있던 '2층에 방 있습니다!'라고 쓰인 종이가 바람을 타고 치원의 얼굴에 떨어졌다.
그리고 잔뜩 화가 난 윤이는 "내가 진짜... 집주인 갑질 만큼은 안하고 싶은데...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지!"라고 씩씩거린 채 2층 집 철문을 쾅쾅 두드리며 분개했다. 그러나 윤이의 부름에 반응한 듯 문이 열리며 세입자인 치원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윤이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치원이 용건이 뭐냐는 듯 윤이를 빤히 바라보던 차에 윤이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의 볼을 꼬집으려다 윤치원의 볼을 꼬집고 흔드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
치원이 무뚝뚝한 목소리로 "이거 꿈... 아닙니다"라고 말하자, 화들짝 놀란 윤이가 "사... 상무님이 저희 집엘...왜?"라며 의문을 표했고, 이미 윤이의 반응을 예상 한 듯 치원이 "제가 여기 세입자니까요"라고 차분하게 말을 내뱉으며 윤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충격을 받은 듯한 윤이의 모습과 심드렁한 치원의 극과 극 표정이 담기면서, 회사에서 비서와 보스로 확연한 갑을 관계를 펼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4회분은 오는 12월 1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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