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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2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송년특집 <세븐>에서는 그동안 방송에 내보내지 않은 미방영분과 취재 과정 뒷얘기, 보도 이후 변화 등을 담은 송년 특집을 준비했다.
지난 8월 30일 <탐욕의 동물병원> 편을 첫 방송으로 4개월 간 우리 사회 다양한 부조리와 의문점을 보도한 탐사 보도 <세븐>. 제작진은 그동안 탈북녀 임지현 씨의 재입북 경로, 코미디 황제 이주일의 사라진 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 대선 후보 허경영 씨의 돈을 둘러싼 의혹 등을 추적 보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13일(수) 방송된 17회 <대통령 후보 허경영이 사는 법>에서는 서울 근교 '하늘궁'과 '힐링궁'이란 곳에서 벌어지는 허 씨와 지지자들의 행사를 공개했다. 허 씨는 방송 직후 "여성 지지자들과 부적절한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언론 인터뷰에선 "세븐은 멋진 보도"라면서 돌출 행동을 이어갔다.
한국에선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장기이식을 1개월로 단축시킨다는 중국. 한국 환자의 원정 장기이식 실태를 보도한 <죽여야 산다-중국원정 장기이식의 딜레마>편은 국제 NGO 등 각계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와 강제 장기 적출을 반대하는 국제 의사 모임 등 단체에서 '세븐'의 사명감을 칭찬하며 감사패를 보내왔다.
첫 방송인 <탐욕의 동물병원>편은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반려동물 학대와 비위생적인 수술 환경을 낱낱이 고발했다. 방송 직후 일부 동물병원들은 사과문을 게시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행정 당국도 동물병원 실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다시 찾은 이주일의 묘,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의 근황은?
지난 10월 천재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는 '세븐'에 출연해 남편과 딸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딸에 대한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서 씨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3일 대구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에 열린 서연 양의 사망 10주기 추모식에 서해순 씨는 추모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한편 지난 9월 코미디 황제 고 이주일의 15주기를 앞두고 그의 묘와 유골이 사라진 사실을 보도했던 <세븐>제작진은, 방송 후 3개월 뒤 다시 추모공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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