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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쟈니윤이 "인생을 재미있게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쟈니윤은 동양인 최초로 자니카슨의 '투나잇쇼'에 발탁됐다. 그 후 34번이나 출연하며 젠틀한 미소와 센스있는 입담으로 미국 전역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1989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자니윤쇼'에서 자니윤과 함께 출연했던 조영남은 "처음에 형의 소식을 듣고 한 이틀 동안은 어리벙벙했다. '이럴 수가 있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금방이라도 미국식 농담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병상에 누워있는 쟈니윤은 "살면서 가장 잘 한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미국 방송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한국인. 하지만 지금은 치매노인이 된 자니윤. 그가 전하고 싶었던 삶의 이야기는 오늘(28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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