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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거의' 정통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독점 인터뷰해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3회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뜨거운 베트남 국민의 응원과 열기에 대해 박 감독은 "솔직히 나는 한국축구에서 거의 퇴출된 상태였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나에게 기회를 준 베트남에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면서 "하지만 내 속은 대한민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고,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베트남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결승전 당일 생소한 폭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패한 베트남 대표팀. 사상 첫 U23 챔피언십 2위라는 성과보다 패배에 실망해 있던 선수들에게 박 감독은 "고개 숙이지 말라. 우리가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긍지를 가져도 된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인 것이 전해지며 '박항서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적지 않은 나이에 베트남에 진출하게 된 사연과 베트남이 알아본 박항서 감독의 가치, 그리고 베트남 선수들이 평가하는 인간 박항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왔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인터뷰는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거의' 정통시사토크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