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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시청자는 불안하다. '리턴' 사태 이후 3일의 시간이 흘렀다.
이미 '리턴'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한 차례 어겼다. 주연 배우인 고현정이 하차하며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 '고현정 드라마'로 믿고 시청했던 시청자들에게도 그의 하차는 충격적 소식으로 다가왔을 터다. 고현정 역시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극을 이끌어야 했지만, 결국엔 제작진과 마찰 끝에 하차하게 된 것은 '결과적'으론 맞는 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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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리턴' 촬영을 위해 빼놓은 스케줄들을 고스란히 반납. 다른 일은 하지 못하고 촬영 재개만 기다리는 중이다. 마지막 대본을 받은지는 벌써 열흘의 시간이 흘렀고 사태가 발생한 뒤 제작진과의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리턴' 사태는 지금 출연하는 배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까지 고통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사건에는 두 가지가 남았다. '폭행설'에 대한 진위여부를 밝히는 것과 '리턴'의 후임 배우 투입 과정이다. 만약 배우들이 모두 거절한다면 마지막 방법은 당초 논의를 나눴던 '최자혜 삭제'다. 무수히 많은 피해자인 시청자와 배우들을 기다리게한 '리턴'이 어느 방향을 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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