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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차승원, 김지수의 아홉 번 째 환생과 만난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는 나찰녀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우마왕이 나찰녀의 아홉 번째 환생인 서윤희(김지수)가 서글프게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던 상태. 현 세상에서도 슬픈 운명을 살아가고 있는 나찰녀의 모습에 우마왕은 또 한 번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우마왕에게 천년 넘게 봉인되었던 신녀 아사녀(이세영)가 진부자의 모습으로 등장, "저는 인간도 귀신도 아닌 존재잖아요. 그런 저라면 끼어들어도 천계는 모르지 않을까요?"라는 솔깃한 제안으로 우마왕을 흔들어 놨던 터. 이에 우마왕은 아사녀의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아사녀의 제안을 받아 나찰녀의 비극적인 운명을 끊어주려고 하는 절실함을 내비쳐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경성시대 배경의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을 촬영하게 된 차승원과 김지수는 스태프들과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하자 베테랑 배우들답게 바로 애절함이 묻어나는 감정선을 잡아 보이며 지켜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가시지 않는 여운이 현장을 휘감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우마왕과 나찰녀의 애절한 재회가 이뤄지는 13회분은 10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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