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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들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공부부터 운동, 바둑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어머니가 '복덩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흡족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아로 변했다. 흡연으로 고1때 강제전학을 한 것에 더해 고3이 된 올해는 교권침해로 두 번째 강제전학이 결정되어 고등학교 졸업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지만 아들은 여전히 엇나가기만 했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이 어떻게든 마음을 잡고 고등학교라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어머니의 고민에 이어 등장한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대신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는 다시 고등학교 다니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며 검정고시로 대신하고 싶다고 했으나, 그의 행동은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집을 나가 자취하고 있는 아들은 현재의 즐거움만 쫓는 등 점점 비뚤어진 길을 가고 있었다.
이영자는 아들에게 검정고시를 볼 때까지 집에 들어가 공부해 처음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을 어머니에게 보여주라고 했고, "잘 참고 인내하는 사람만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아들은 검정고시를 비롯해 다른 건 다 하겠지만 집에 들어가는 것은 싫다고 했다.
투표를 앞둔 세븐틴 승관은 진지하게 조언을 이어가던 중 "진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라며 안타까움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점차 격해지는 감정을 억누르며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끼는 날이 올 거예요", "날 위해 살아왔던 힘든 뒷모습을 볼 때" "빨리 그걸 느끼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어렵게 말을 끝낸 승관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곁에서 그의 말을 듣던 어머니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결국, 아들은 검정고시를 치른다면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했고, 어머니는 그 말만으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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