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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일본에서 아이돌로 활약하다가 성인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던 세 사람. 이들은 한국 데뷔를 목표로 뭉쳤고, 지난 3월 '비비디바비디부'를 발매 한국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 바다. 이번에는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데뷔가 좌절되는 줄 알았지만, 워낙 간절했다. 이들이 한국 문화를 동경하고, K팝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대중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는 분위기. 진정성 있는 음악과 열정을 다해 준비한 무대, 모진 압박과 부정적인 시선을 온몸으로 맞으며 꿈 자체만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7일에는 한국에서 팬미팅을 무료로 개최하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무대를 선사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기도. 현장에서 세 사람을 만났다.
- 오랜만입니다.
- 한국 데뷔 이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번 '비비디바비디부' 쇼케이스 전에는 한국에서 일이 많아서서 일본에서의 일을들을 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일본 스케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 (미카미 유아)
"레슨 받고 연습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어요. 사실 제가 춤이 좀 안 돼서...춤을 어려워했는데,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사쿠라 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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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팬미팅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요.
"드디어 팬분들 앞에 서게 됐어요. 굉장히 설레고 많은 기대를 했던 일이에요. 특별한 의상을 입거나 다른 가수 분들의 커버 무대 등 팬미팅에서는 다른 곳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팬 분들과 함께 게임도 했고요."(마츠다 미코)
"저희가 허니팝콘 팬 분들이랑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거든요. 가까이서 만나 뵙고 싶었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무료로 팬미팅을 개최하는 결정을 하게 됐죠. 저희들이 강력하게 어필을 해서 무료로 전환을 하게 되었어요."(미카미 유아)
- 데뷔 이후 달라진 점들이 있나요?
"한국에서 데뷔하고나서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주세요. 특히 뮤직비디오가 정말 예뻤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얼굴이 한국스러워졌다는 말도 들어봤어요. 요즘 한국인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웃음)"(마츠다 미코)
- 팬미팅 전에 한 차례 입국 거부를 당했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저희는 한국에서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당당하고, 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입국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미팅을 하고 팬 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미카미 유아)
"지난번에 (팬미팅이) 불발이 되면서 팬 분들 앞에 처음으로 서는 것인데, 쇼케이스 할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데뷔 같은 기분이 들어요. 팬들 앞에 서는 것이 진짜 데뷔라고 생각합니다."(미카미 유아)
-허니팝콘에게 한국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나라 태어난 곳은 일본이지만 많이 오게 된 나라이고 추억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해요." (마츠다 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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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환영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편견을 깨고 활동하는 것이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카미 유아)
-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한국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싶어요. 더 인지도를 더 쌓고 싶고, 한국 걸그룹처럼요. 팬이 생기고 공연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꿈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고 제대로 된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미카미 유아)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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