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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생일 축하 메세지 의미? 김우빈이 지난 연말 언급한 멘트"
비인두암으로 투병중인 배우 김우빈의 서른번째 생일을 맞아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축전이 공개됐다.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축전은 지난 연말 김우빈이 팬들에게 직접 남긴 자필 편지에서 인용했다"며 "당시 김우빈이 직접 언급한 '어느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는 약속을 메세지에 함께 담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상태가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암이라는 건 치료가 끝나도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병이니만큼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우빈은 지난해 12월 29일 식 팬클럽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우빈은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 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며 "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어느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우빈은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다"고 건강 상태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해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김우빈이 출연 예정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측은 김우빈과 함께하기 위해 제작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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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입니다.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펜을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글로 인사드리는 건데도 여러분 앞에서 이야리를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먼저..많이 놀라셨죠?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시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치료 중간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 팬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제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빈 여러분.
김우빈 올림.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