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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감정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통해 연기 욕심 내려놨다"고 말했다.
스크린X 프로젝트 단편 영화 '더 엑스'(13)에 이어 '인랑'으로 김지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강동원은 "감성과 표현이 잘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하려는 욕심이 생긴다. 그런데 이번 작품으로 그런 욕심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극을 끌고 나가야만 했고 이 영화로 묵묵히 해나가야 하는 지점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액션이었다. 촬영할 때는 액션 신을 많이 촬영한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별로 나온 신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계속 인랑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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