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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하정우가 직접 밝힌 #이상형 #멜로물 #차기작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7-30 11:5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씨네타운' 하정우가 '신과함께2'의 열일 홍보와 더불어 멜로물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차기작으로는 'PMC'와 '클로젯'을 예고했다.

하정우는 30일 SBS 파워FM '박선영의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 출연했다.

하정우는 "라디오로 인사드리는 건 진짜 오랜만이다"면서 "잘 지내셨죠. 반갑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잠실 (신과함께 행사)에서 뀨뀨꺄꺄 보고 자지러졌다'는 청취자의 말에 "워너원 박지훈씨가 하는 애교라더라"며 "박경림씨가 자꾸 이런 걸 시킨다"며 웃었다.

하정우는 '박선영의 별명을 지어달라'는 말에 "뽀뽀녀를 이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배우 마동석에 대해 "누나 같은 배우다. 거친 외모가 있는데 속은 소녀소녀하다"고 미소지었다.

"역할을 잘 소화했다"를 가장 기분좋은 칭찬으로 꼽는 한편, 동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편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 같다. 선후배 다 친하다"며 웃었다. 이어 "'신과함께' 팀은 지금 홍보중이라 주 5일 본다"면서 'PMC'로 함께한 배우 이선균도 추가했다. 정작 이선균의 친구들과 농구로 친해져 이선균보다 더 자주 본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신과함께:인과연'에 대해 "저승 차사들의 이야기다. 인터넷에 더 심플하고 강력하게 설명돼있으니 찾아봐달라"며 "차사들의 과거가 나온다. 왜 차사가 되었는지, 어떤 관계인지가 드러난다. 전 장군이자 무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과함께는 1-2편을 같이 찍다보니 1년간 꼬박 찍었다. 촬영기간이 길다보니 감정과 쉐이프(몸매)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서 연기를 관성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전했다. '갑옷 많이 나오냐'는 팬의 질문에 "갑옷 페티시 같은 것도 있냐"면서 "많이 나온다. 주지훈씨도 갑옷씬이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청곡으로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를 신청하며 "정말 좋아하는 가수"라는 말과 함께 감상에 잠겼다. '이날의 실시간 검색어'로는 '신과함께2'를 요청했다.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는 "친구처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여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정우는 뜨거운 '하와이 사랑'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하와이 마트 목격담을 듣곤 "자주 간다. 저랑 잘 맞는 장소다. 걷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공기좋고 물좋고 땅 기운 좋고 바람 좋고"라며 만족해했다.

'범죄와의전쟁' 소주 가글씬에 대해서는 "미리 계획한 애드립"이라며 "최민식 선배가 저한테 할말 있어 왔는데 제가 겸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앉지마라. 벽을 치겠다'는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은 애드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스타일"이라며 "범죄와의전쟁 2편은 간혹 이야기는 하는데, 아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4885' 번호의 청취자에게 "고생 많으시다. 하지만 사과는 나홍진 감독이 할 일"이라며 "번호 바꾸시길 추천한다"며 웃었다. '추격자'에 대해서는 "2007년이니까 30살 때다. 지난주에 TV에서 하길래 봤다. 내 모습이 귀엽더라"며 웃었다.

후버포닉의 '바다붐'을 신청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이 노래를 신청한다. 저희 동네 사람들은 춤을 좋아한다. 흥이 많다. 저도 자주 춘다. 동네에서 나름 엇박치진 않는 편"이라며 미소짓기도 했다.

하정우는 '먹방의 아이콘'임에도 몸에 열이 많아 보양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삼계탕과 오리를 못 먹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주로 그림을 그리고, 매년 전시회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5글자로 하자면 무의식의 흐름이다. 연기든 그림이든 기획을 해서 내놓는다기보다, 자연스러운 일상속에서 무의식에 차곡차곡 쌓인 것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베드신과 멜로물이 없는 점에 대해 "어떻게 그걸 운이 없다 하겠냐. 영화씬에 맞게 배치가 되면 하는 거고 안되면 못하는 것"이라며 강렬한 프로의식을 드러낸 뒤 "멜로물은 찍고 싶은데 재밌게 읽은 시나리오가 없다. 요즘 멜로 시나리오 자체가 없다. 다 드라마에서 하는 거 같다"며 웃기도 했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다음 개봉작으로 'PMC', 감독으로서의 차기작으로 '클로젯'을 예고했다. '클로젯'은 9월 촬영이 시작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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