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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병헌, 김태리 만나기 위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갇혀졌지만 함께였다. 고애신은 "귀하는 나를 만나 너무 많은 길을 돌아가는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유진 초이는 "그걸 알면서도 잡지도 않는다"라며 고단한 그녀에게 어깨를 내어줬다. 유진 초이의 어깨에 기댄 고애신은 편안히 기대며 "아침까지 함께 있어 주시오"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다시 작별인사를 했다. "굿바이 대신 씨유로 하자"는 인사와 함께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유진 초이는 고애신에게 미국공사관에서 나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혼자서도 잘 할 것이라 믿어도 되겠소"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나갔다.
숨어 있던 고애신은 낭인의 습격을 받았고, 때마침 구동매가 들어와 구했다. 김희성은 일본 유학시절 연인을 구동매에게 보내 이 상황을 전달한 것. 구동매는 고애신을 데리고 김희성의 유학시절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조선에서 도움을 주는 많은 이들의 노력을 알렸고, 자신을 걱정하는 고애신에게 "제 몸하나 건사는 합니다. 걱정마십시오"라고 안심시켰다. 고애신은 고종의 도움으로 궁녀로 분해 무사히 조선으로 돌아왔다.
본국으로 돌아간 유진 초이는 3년 실형, 불명예 전역을 선고 받았다. 구동매는 조직을 배신한 죄로 오야붕에게 칼을 맞고 바다에 빠졌다.
쿠도 히나는 일본군에게 자신의 호텔을 내어주게 됐다. 일본 국기가 걸린 호텔을 보며 "조선의 독립에 발 한번 담궈봐?"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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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유진 초이는 우연히 안창호(박정민)를 만나 그 동안의 조선 상황을 들었다. 그는 안창호와 인사하며 "최유진이다"라고 인사했다. 더 이상 미국인이 아닌 조선인임을 인정하며 "내 남은 생을 다 쓰겠다. 그 모든 걸음을 헛된 희망에 걸게 하였으니 살아만 있게 하십시오. 그 이유 하나면 나는 듯이 가겠다"는 마음으로 조선으로 향했다. 죽은 줄 알았던 구동매는 만주의 아편굴에서 살아있었다.
고종의 폐위와 군대해산까지 일본은 순식간에 밀어부쳤다. 장승구는 고종의 곁을 떠나 다시 총을 들고 학도병을 도왔다. 일본을 향해 마지막까지 폭탄을 던지며 투항했다.
일본군은 축하파티를 하는 사이 길거리에는 학도병들과 조선인들의 시체가 퍼졌다. 그 거리에서 유진 초이와 구동매가 재회했고, 그 순간 글로리아 호텔에 폭탄이 터졌다. 그 직전 고애신은 쿠도 히나와 함께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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