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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위상이 날로 올라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 도착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세계적인 잡지인 미국 타임지(TIME)의 글로벌 버전 표지를 장식해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이어 곧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도 동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BTS신드롬'을 실감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9일 한글날 '52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문화훈장의 주인공으로 공식 발표되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이낙연 총리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래말을 받아 적고 따라 부른다.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돌 최초이자 최연소 수상자가 되는 것. 방탄소년단이 받는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역대 수여자에는 故 백남봉, 송해, 조용필, 이수만, 이미자, 배용준, 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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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로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에 나섰고 뉴욕 시티필드 무대에 오르며 북미투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열기에 대해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미국 현지와 영국 매체들이 이를 조명했다. 시티필드 공연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북미투어와 함께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인 '아메리가 갓 탤런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그리고 '굿모닝 아메리가'에 출연했다.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간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대표 프로그램인 '더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북미투어 마무리 후 유럽으로 간 방탄소년단은 런던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로 무대를 옮기며 이번 투어를 위해 아시아 4개 지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4개 지역의 공연도 추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해 내년 4월 6일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투어 대장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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