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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새로운 부부로 개그맨 오정태와 아내 백아영이 합류해 새로운 에피소드로 공감지수를 높였다.
두 번째로 10년 차 전업주부 며느리 아영의 이야기가 새롭게 그려졌다. 아영은 아침상을 준비했고 정태는 소파에 누워 물이며 리모컨까지 딸들의 손을 통해 배달받았다. 밥상이 차려진 후에 정태는 딴청을 피우며 한참 동안 식탁으로 오지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정태는 "먹고 하지 그랬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중 첫째 정우의 깜짝 폭로가 이어졌다. "어젯밤 엄마가 '왜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을 했지?' 이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정태는 "나는 더 늦게 결혼할 수 있었다. 자기가 꼬리를 쳤잖아"라고 과거 사실을 밝혔다. 이어진 속마음 인터뷰에서 아영은 "20살 때 처음 만났는데 상남자 같은 모습에 반해서 남의 말을 안 들었다. 좋아한 거다. 내가"라며 진실을 밝혔다. 이후 정태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까 말까?"라며 합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아영은 "안 살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정태는 "살기로 했잖아!"라며 반박했다. 연이어 정태는 아영에게 "엄마 온다"며 시어머니의 방문을 통보했다. 아영의 왜 갑자기 오냐는 반응에 정태는 "장모님은 이유 있어 오냐? 아무 때나 오지"라며 말했다. 정태가 나간 후 시어머니가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아영에게 "어쩌냐 집은? 같이 살자 그래? 따로 살자 그래?"라고 물었다. 아영은 "따로 사는 게 편하지 않겠냐"며 설득했지만, 시어머니는 "정태 뜻대로 따를 거니까 무조건"이라고 말해 앞으로 '합가 소동'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시댁을 방문한 7년 차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시댁에 방문한 시즈카는 시어머니와 같이 식사 준비에 나섰다. 자신의 주방이 아니라 낯선 시즈카는 시어머니에게 칼부터 다양한 요리 재료까지 요청해 폭소케 했다. 시어머니는 시즈카의 일본식 영양밥을 보며 "재료들이 더 커야 맛있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시즈카는 "괜찮아요. 한번 먹어보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푸짐한 시어머니의 요리에 시즈카가 "너무 많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한국은 이런 게 푸짐하다"라며 답해 마치 요리 대결처럼 긴장감을 돌게 했다.
이에 최지은 작가는 "고창환 씨 부모님이 국적이 달라서 (결혼이) 안 된다고 하셨다는 건 사실 자식의 선택에 대해서 존중이 없는 것이고 성인이 된 자녀의 결혼을 부모가 찬성 반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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