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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정연은 시골 버스 국민 안내양으로 산지 벌써 10년이다.
국민 안내양으로 시골 버스를 10년 정도 타다 보니 효(孝)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아예 강의의 타이틀을 '김정연의 효 행복 콘서트'로 잡았다. 자신의 굴곡진 삶을 노래와 함께 들려주는 '김정연의 효 콘서트'가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 등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자체 요청으로 심심찮게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는 그녀는 강연 재미에 푹 빠져있다. 강연을 하면서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 속으로 파고든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끌어내기도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며 그녀 자신이 '힐링'이 되고, 그 기운이 또 관객에게 다가 선다. 강연과 노래가 결합되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수다맨 강성범과의 콤비는 지역축제의 러브콜을 받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2018배꼽가요제, '2018 거창한마당대축제' 등 강성범과 콤비를 이뤄 MC로 활약하면서 관객들의 귀를 시원하게 뚫어 준다.
노찾사 출신 1호 트로트 가수로 무대 MC, 방송진행, 강연 등을 소화하면서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김정연의 올해 가을은 그야말로 풍년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KBS1 '6시 내고향' 시골버스는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 달리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