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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엔 tvN 인기 예능 '윤식당'을 통해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출연자와 연출자 관계를 뛰어넘은 염문 관계라는 내용아 담겼다. 이 소문은 최근 업계에서 흘러나온 CJ ENM 소속 나영석 PD의 이적설과 맞물리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또 조정석 역시 사실과 다른 염문설이 지라시를 통해 번졌다. 무엇보다 조정석은 최근 거미와 언약식을 맺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거듭난 상황에서 불거진 악성루머로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여러모로 불편함을 안겼다.
정유미와 나영석 PD, 그리고 조정석까지 스타이기에 감당해야할, 숙명과 같은 유명세라고 넘어가기엔 도가 지나친 수위였다. 상처가 컸지만 그럼에도 세 사람은 한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실제로 정유미, 나영석 PD, 조정석 측 관계자는 소문이 불거진 지난 17일 많은 취재진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연락을 받았고 자초지종을 설명, 악성루머 보도를 자제해달라 부탁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사실이 전혀 아닌 것은 물론 상대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소문인데, 이런 루머에 어떤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 루머가 루머를 만들듯이 괜히 입장을 냈다가 긁어 부스럼이 될까 걱정돼 조심스럽다. 말도 안 되는 뜬소문이기 때문에 금방 사그라질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번 지라시는 이들의 바람대로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틀째인 오늘까지 정유미, 나영석 PD, 조정석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눈덩이처럼 루머가 불어나기 시작했고 마치 기정사실화되는 모양새로 흘러가기 시작한 것. 무엇보다 정유미와 조정석은 평범한 열애 소문이 아니었기에 이미지 타격이 더욱 심했고 딸·아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나영석 PD 역시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길 충격적인 루머였기에 더는 좌시할 수 없었다. 세 사람은 결국 루머 이틀 째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 측은 "사실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나영석 PD는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 (지라시) 관련한 사람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제 막 거미와 꿀 떨어지는 신혼을 보낼 조정석도 "그동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됐다. 조정석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유미, 나영석 PD, 조정석 모두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을 상처와 고통을 더는 눈감을 수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루머 유포자, 배포자, 악플러를 추적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 선언, 명예 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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