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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붉은 달 푸른 해' 대본리딩 현장이 드디어 공개됐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김선아의 열연이 돋보였다. 김선아는 휘몰아치는 사건 중심에 선 여자 차우경의 요동치는 감정을 뛰어난 집중력과 폭 넓은 표현력으로 담아냈다. 극중 차우경이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는 리딩임에도 실제 눈물을 쏟았을 정도.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 김선아의 저력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어 색다른 연기를 예고한 이이경도 기대를 모았다. 극중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을 맡은 이이경은 리듬감 있는 연기로 묵직함과 경쾌함, 진중함을 넘나들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하는 눈빛과 목소리는 한층 남자답고 거칠게 돌아올 이이경을 기대하게 했다.
차학연은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밝은 미소부터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모습까지 몰입도 있게 담아낸 것. 중간중간 선배 연기자 및 도현정 작가, 최정규 감독에게 캐릭터 및 연기에 대해 묻고 상의하는 모습은 연기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나영희, 김여진 등 '믿고 보는' 중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붉은 달 푸른 해'의 탄탄함을 더했다. 여기에 '붉은 달 푸른 해'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역배우들의 활약도 감탄을 유발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야말로 성별 불문, 세대 불문 불꽃 튀는 열연의 장이었다.
치열한 몰입과 열정, 열연이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배우들은 5시간여 동안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도현정 작가, 최정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 호흡부터 이토록 특별한 조화와 열정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 상승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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