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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닮지 않아도 좋다던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 함께 있어 더 행복한 연인이었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3.1%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3.6%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더욱 찝찝한 건 여전히 화해한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영재와의 관계. 그런 준영과 영재를 위해 나선 사람은 수재(양동근)였다. 준영을 집으로 불러 술잔을 채웠고, 준영은 속상한 마음을 술잔에 담았다. 술에 취한 준영은 "영재, 절대 용서 못 해!"라더니 영재를 보자마자 금방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으로 "영재다. 영재야"라며 안겼다.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잠깐만! 딱 한 번만 안자. 난 진짜 우리 영재 너무 사랑해"라는 말을 쏟아냈다. 그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 영재 역시 잠든 준영을 보며 "나도 미안해.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고, 이해 못 해줘서 미안해"라고 했다.
다음 날, 술주정하던 준영을 생각하며 영재는 웃었고, 준영은 작은 상자와 쪽지로 마음을 전했다. 쪽지 안에는 "생일 선물 너무 늦어서 미안해. 술주정도 미안하고"라는 준영의 메시지가, 상자 속엔 목걸이가 반짝이고 있었다. 그렇게 화해하게 된 두 사람. 늦은 시간, 호철이 "혹시 내일 시간되시면 내일 스테이크 먹으러 안갈래요?"라며 전화했지만, 영재는 "스케줄도 있긴 한데 준영이가 서운해 할 일은 안할려구요. 미안합니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영재는 "완전 힘들었지? 그러게 안 했으면 좋겠다니까"라는 준영에게, 구두는 벗지도 않은 채, "어, 힘들더라. 높은 구두 신어서 발도 아프고"라고 답했다. 기자에게 "생각보다 재밌던데요?"라고 했던 것과는 다른 대답이었다. 높은 구두와 진한 화장의 화려한 영재와 반대로 바닥에 놓여있는, 준영이 사준 조금 낡고 평범한 운동화. 영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던걸까. "편안함과 일상적인 것에 고마움을 나는 왜 더 표현하지 못했을까"라는 영재의 내레이션은 어떤 의미였을까.
사진제공 =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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