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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틀트립' 문천식-심현보-노중훈이 여행의 여유부터 먹방의 행복, 뜻 깊은 역사공부까지 알차게 꽉 채운 삼위일체 여행으로 여행 욕구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쇼호스트 문천식-작사가 심현보-여행작가 노중훈이 모인 만큼 감칠맛 나는 맛 표현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재미에 이어 듣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노중훈은 "콩국수는 차가운 여자친구 같다"며 콩국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여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30일 삭힌 홍어를 먹고서는 "일요일의 낮잠처럼 너무 편안하다"며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심현보 또한 "보통 먹는 떡갈비는 바로 순응하는 느낌이라면, 이건 우리 입 속에서 저항하는 느낌"이라며 떡갈비의 식감을 남다르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문천식-심현보-노중훈은 목포가 가진 일제의 잔재와 마주하는 여행 코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과거의 아픔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노중훈은 "목포에는 그 당시 지어진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근대문화유산 투어를 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목포 다크 투어리즘을 제안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이들의 여행에서는 구 동양척식 주식회사, 적식가옥을 그대로 유지중인 카페 등 일제를 떠올리게 하는 건물들이 보여져 숙연함을 선사,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한편, '국내 가을 여행' 설계 배틀은 90:73으로 전남 목포로 떠난 문천식-심현보-노중훈이 6개월만에 90표대를 달성하며 태진아-강남을 제치고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알찬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 2TV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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