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의 감정 충실'실감 액션 제작기'가 공개됐다.
◆ NO 대역, 맨주먹으로 완성한 '암흑의 격투'
배드파파 4회에서는 처음으로 신약의 힘을 사용하게 된 '암흑의 도박 격투'가 담겼다. 극중 유지철(장혁)이 가족의 전세자금을 벌어보고자 스스로의 도덕성을 더럽히면서까지 도박장 싸움터 링 위에 오르는 장면. 정체만은 숨기고자 새까만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임하는 경기였으므로 충분히 대역과 함께 촬영할 수 있었지만, 장혁은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모든 경기에 실제로 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쏟아지는 주먹을 견디는 퇴물 복서의 심정, 신약을 사용해 다시 재기하면서도 착잡함을 감출 수 없었던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농도 짙은 액션 씬이 완성됐다.
배드파파 16회에서는 약을 도둑맞은 뒤 5알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펼쳐지는 필사적인 경기가 담겼다. 더욱이 이 장면에서는 감정적으로, 체력적으로 절박한 인물의 상태를 그려냄과 동시에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서 상대와의 합 뿐만 아니라 바짝 붙어 촬영하는 카메라와의 합마저 맞춰야 했다는 것. 때문에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동선이 그려졌지만, 장혁은 포기나 타협 없이 무한 액션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했다. 결국 완벽한 합이 맞기까지 장장 18시간이 소요됐고, 장혁은 발목부상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 멋진 장면을 완성, 현장 스태프들의 기립박수를 불러일으켰다.
◆ NO 겉멋, 오직 감정을 위해 와이어를 뺀 투혼의 현장
장혁은 앞으로 방송될 장면을 촬영하던 와중 와이어 없이 빌라 3층을 기어오르는 대담한 도전을 감행했다. 생명을 구해야 하지만, 신약은 쓸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나서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라 빌라 벽을 오르는 씬. 촬영 초반 장혁은 와이어를 매달고 시작했지만, 특정 감정이 폭발해야 하는 씬에서는 와이어가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결국 장혁은 안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다른 안전장치를 설치해 위험요소를 최소화 한 후, 빌라 3층 벽을 와이어 없이 기어올라 열연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제작진은 "장혁은 그야말로 매 씬을 하얗게 불태운다, 대본을 철저히 연구해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그것을 액션으로 표현해내고 있다"라며 "알약이 사라지고 있는 절박한 상태에서 이야기는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 반전으로 가득 찰 배드파파의 후반부 이야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남자의 삶을 그려내는 이야기. 미드급 영상미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 애잔한 가족애가 어우러지는 新판타지 스릴러다.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