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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팬vs소속사 정면충돌"…컴백 앞둔 마마무, 뜨거운 '내홍'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1-10 14:42 | 최종수정 2018-11-10 15:1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컴백을 앞두고 뜨거운 내홍에 직면했다. 팬덤 '무무'와 소속사 RBW의 대립이 전면전으로 번질 위기다.

마마무 팬연합은 10일 "소속사 RBW의 무성의한 피드백에 동의할 수 없다. 현 시각 이후로 강경대응을 통보한다"며 "향후 F/W 콘서트(12월 15-16일) 팬클럽 인증 및 예매, 콘서트 관련 공식 굿즈 및 DVD 구매, 화환 및 기타 서포트, RBW 공식 MD 사이트 구매 등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팬덤과 소속사의 보기드문 정면 충돌이다. 특히 음반과 관련 굿즈에 그치지 않고 '공연돌' 마마무의 콘서트마저 보이콧하겠다는 초강경입장이 눈에 띈다.

마마무 팬연합 측은 "이 보이콧의 대상은 (마마무가 아닌)RBW"라고 강조하며 "아티스트의 처우개선 및 콘서트 연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촉구한다. 합당한 피드백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을 강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마마무 팬연합은 앞서 지난 9일 "마마무는 1월 4일 '칠해줘' 발매를 시작으로 미니앨범 2회, 콘서트 7회, 일본 데뷔, 지방행사 70회 이상, 해외 공연, 솔로 앨범 발매, 솔로 콘서트 개최 등 무리한 스케줄을 병행했다. 그리고 29일 미니8집 컴백 후 단 2주간 활동한 뒤 F/W 콘서트를 연다"며 콘서트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팬들의 분노는 팬연합에 따르면 최근 활동 내내 계속된 소속사 RBW의 무성의한 피드백 때문. 특히 이번 콘서트 공지 과정에서 예전 콘서트 이미지 재사용과 잘못된 예매링크(쇼케이스) 고지가 이 같은 불만에 불을 질렀다는 주장이다. 특히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솔라-휘인-문별 등 멤버들이 여러차례 부상을 입는 등 아티스트 관리에 대한 불만도 크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 측은 "콘서트장인 SK핸드볼경기장 대관은 지난 8월 확정됐고, 이후 공연 기획과 연습을 진행해왔다. 당사와 아티스트가 동의한 연말 콘서트"라며 "콘서트 상세 포스터와 페이지 디지안은 14일 선인증 페이지에서 공개될 것이다. 대관 연기 및 취소를 하게 되면 향후 1년간 SK핸드볼경기장 공연 불가 페널티가 있다"며 콘서트 연기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아티스트 건강은 당사에서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뮤비 촬영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좋은 컨디션으로 앨범 활동 및 콘서트를 준비중"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간 마마무 팬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월간아이돌'이라며 지난 1년간 마마무의 상세 활동 일정을 적은 글을 올리는가 하면, 포털사이트와 SNS 실시간 검색어, 공식 팬카페 등의 채널을 통해 이번 마마무 콘서트의 연기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소속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추가 피드백을 요구하는 재입장문을 게시하며 '팬덤이 납득 가능한 플랜을 제시하라'고 경고하는 한편 '보이콧'이라는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콘서트와 관련 굿즈, 서포트는 보이콧하되 새롭게 발매되는 '음반'은 제외한 점도 눈에 띈다.


마마무는 오는 29일 미니8집 '블루스(BLUE;S)' 발매 및 오는 12월 15-16일 양일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마마무 F/W 콘서트'를 예고한 상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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