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성오(40)가 "핵주먹 마동석에게 실제 타격을 맞는다면 무섭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성난황소'는 '액션 킹' 마동석이 타이틀롤을 맡아 활약하지만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안타고니스트 김성오의 미친 존재감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성오는 극 중 지수를 납치한 대가로 동철에게 돈을 주는 의뭉스러운, 신개념 납치범으로 변신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마동석의 분노를 일으키는 성난 케미를 자아낸 김성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김성오는 '성난황소'의 독보적인 악역으로 또 한 번 스크린 획을 그었다.
이날 김성오는 액션 연기에 대해 "더위 때문에 힘들었지 마동석 형과 액션이 힘들지는 않았다. 특히 마동석 형은 액션 하다 많이 다쳐 너무나 액션에 대해 많이 아는 배우다. 그래서 힘든 부분은 없었다. 다만 마동석 형이 아닌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우와 액션 에피소드가 있다"며 "이성우는 부하로 나오는 역할이었는데 내가 세게 타격을 가하는 장면이 있다. 사실 합을 맞춘 가짜 타격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게 느낌이 안 살 것 같아 배우와 상의해서 실제 타격으로 하게 됐다. 마동석 형이 실제로 실타(실제 타격)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내가 거기에서 고집을 부렸다. 딱 한번만 때릴테니 실타로 가자고 해서 때렸는데 입술이 살짝 터졌더라. 너무 깜짝 놀라서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병원에 다녀온 뒤 나는 현장에서 대역죄인이 됐다. '미안하다' 사과를 했지만 모두에게 민망했다. 그런데 막상 영화에서는 실타 장면이 사용됐다. 이성우에게는 맛있는 곱창을 사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고 웃었다.
한편,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가세했고 김민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