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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소신 vs 경솔"...오초희 '이수역 폭행사건' 언급 논란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15 16:2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한 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오초희에게는 '경솔' 논란이 일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수역 폭행사건'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초희는 "머리가 짧다고 했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라며 '이불 밖은 무서워', '싸우지 말아요', '이수역 폭행사건', '무시라(무서워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오초희가 언급한 '이수역 폭행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벌어진 사건. 이수역 근처 한 맥주집에서 두 명의 여성과 남성 일행들 사이 시비가 붙었고, 말싸움이 이어지던 중 여성을 폭행하게 된 사건을 말한다. 다음 날인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피해 여성이 피해 사실을 담은 내용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공론화가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해당 폭행사건에 휘말린 남성 세 명과 여성 두 명 등 다섯 명 모두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한바 있다.

현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글이 올라온 상황.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20만 동의 역시 하루가 되지 않아 모두 채우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이에 오초희도 사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을 공유했지만, 때아닌 뭇매를 맞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초희가 공개된 SNS 상에 공식적으로 잘잘못이 밝혀지지 ?邦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측의 주장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했다는 의견인 것.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오초희가 목소리를 내줬다는 사실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호불호, 잘잘못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오초희에게는 '경솔하다'는 반응과 '소신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성급하다'는 시선을, 또 다른 네티즌들은 '힘이 된다'는 의견으로 맞서는 가운데 오초희가 실제 글을 올리게 된 경위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현재 오초희의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오초희는 논란을 의식한 듯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글을 올린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계정을 닫은 것으로 알려진 것. 논란 속 오초희의 SNS에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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