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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의 어머니와 백아영의 어머니가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백아영은 시어머니가 온다는 말에 원망 가득한 눈빛을 보냈고, 친정어머니도 불편해했다. 특히 친정어머니는 "내가 온 게 싫었다. 무슨 마음으로 자기 엄마를 불렀을까. 친정엄마 입장에서 기가 죽을 거 같기도 해서 조금 안 좋은 거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반찬을 한가득 챙겨온 시어머니가 등장했다. 시어머니는 "사돈 오셨다니까"라며 유독 반찬을 많이 챙겨온 이유를 밝혔다. 이에 친정어머니는 "우리 사돈이 질투가 있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나 오정태가 "엄마가 1승. 우리 엄마가 이 정도"라며 장모님 앞에서 눈치 없는 말을 내뱉었고, 이를 본 MC들은 "안 해도 될 말을 저렇게 꼭 한다"며 지적했다.
하지만 백아영이 조곤조곤 반박하자, 시어머니는 "뭘 원하는 거냐. 설거지하고 청소하는 걸 원하냐"며 "설거지는 여자가 해야 한다. 돈 안 버는 여자가 해야 한다"고 말해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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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넌 약속을 지켜야 한다. 10년 됐다고 잊어버리면 안 된다. 나 죽을 때까지 모신다고 해서 결혼 승낙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백아영은 스튜디오에서 "난 어머니하고 따로 그런 약속을 안 했던 거 같다"며 갸우뚱했지만, 오정태가 "아내가 어머니, 아버지 좋아한다고 모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아영도 기억이 난 듯 "내가 모신다고 했다"며 웃었다.
시어머니는 계속해서 "너희 신랑이 살고 싶다고 하지 않냐"고 말했고, 백아영은 "그때 (합가)하지 않았냐"고 답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때는 서툴러서 너랑 나랑 안 맞았고, 지금은 8년 동안 세월이 흘렀고 세상 물정 느꼈으니까"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친정어머니는 "사부인 살아보면 후회할 거다"라고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후회하면 후회한다. 그때 보따리 싸고 가더라도"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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