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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의 충격적 운명은 김지현의 세치혀에서 시작된 시기 어린 장난이었다. 또한 분노에 휩싸인 서인국이 김지현을 끝내 총으로 쏘아 살해하며 결말을 알 수 없는 충격전개를 이어갔다. 남은 1회에서 밝혀질 25년 전 사건에 얽힌 또 다른 진실은 무엇일지 오늘(22일) 마지막 방송에 관심이 폭주한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김무영은 자신과 유진강의 충격적 운명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김무영으로 하여금 유일한 삶의 목표가 된 유진강.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터져 나오는 울음을 힘겹게 삼켜내는 김무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미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유진강은 차갑게 이별을 통보하는 김무영에게 "너 그런 얼굴 많이 봤어 억지 쓰고 우기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할 때. 네 마음 다쳤을 때"라며 그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김무영은 마음에도 없는 가시투성이 말로 그녀의 마음을 할퀴었다. 이와 함께 홀로 모든 고통을 짊어진 채 집안곳곳에 스며든 유진강의 흔적을 상자에 담아 지우려는 김무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무영은 유진강을 잊기 위해 장세란과 손을 잡고 미친 듯 일에 몰두했다. 유진강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채 그녀의 회사 주변을 맴돌며 유진강이 짓는 환한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덩달아 웃는 김무영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이별은 두 사람을 더욱 힘들게 했다. 특히 사건의 진실을 모르고 있는 유진강은 자신의 아픔보다 또 다시 홀로 남겨질 김무영을 향한 걱정이 앞섰다. 자신에게 독설을 내뱉으며 외면했지만 김무영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유진강. 더욱이 문 밖에서 뜨거운 오열을 쏟아내며 김무영의 이름을 부르짖는 유진강의 모습과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귀를 틀어막은 채 고통을 억누르는 김무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일억개의 별'은 오늘(22일) 밤 9시 3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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