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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최고 시청률vs 하락세"…'골목식당X'라스' 수요 예능 희비 쌍곡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03 09: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라디오스타'와의 간격을 또 벌렸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1부는 9%, 2부는 9.5%의 시청률(전국 가구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부 시청률은 지난 방송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9.4%)를 넘어서는 기록. '골목식당'은 새해 첫 날 방송부터 새로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1부 5.1%, 2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라디오스타'는 오랜 시간 수요 예능 최강자 자리를 꿋꿋이 지켰지만 금요일 방송되던 '골목식당'이 수요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면서 왕좌 자리를 내준 뒤 이전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골목식당'이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을 앞질렀을 초반에만 하더라도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골목식당'이 매회 엄청난 화제성과 이슈를 생산하며 매주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점점 '라디오스타'와의 간격을 벌리고 있는 모양새다.
'골목식당'의 인기 비결의 중심에는 당연히 백종원이 있다. 방송을 통해 비춰지는 자영업자들을 대하는 백종원의 진심어린 태도가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것. 백종원은 '골목식당'을 통해 만난 음식점 주인들에게 요리·가게 운영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감동을 전해줬다. 또 제작진과 시청자들도 혀를 내두르게 한 무개념 식당 주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그들을 움직였다.

매회 '핫'한 스타들을 게스트로 섭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라디오스타'는 패턴화 된 MC들의 진행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시청자들의 취향 변화도 하락세에 큰 이유다. 최근 시청자들은 역시 연예인과 스타들이 입으로 전하는 뻔한 토크나 비하인드 스토리 보다는 내 삶과 직결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예능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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