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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선규(42)가 "청룡영화상 수상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극한직업'은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위성락으로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파란을 일으킨 진선규의 첫 코미디 도전으로 시선을 끈다. 극 중 사건 해결보다 사고 치기에 바쁜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로 변신한 진선규는 수원 왕갈비집 아들로, 갈비 양념 비법을 전수받은 레시피를 이용해 잠복한 치킨집을 대박 나게 한 일등 공신으로 등장, 빅재미를 선사한다. 본인도 몰랐던 숨은 재능인 절대 미각을 발견한 뒤 요리와 수사를 양손에 거머쥐며 살벌하게 웃기는 마성의 캐릭터로 환골탈태한 진선규. 무엇보다 '극한직업'에서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을 가진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을 맡은 이하늬와 격렬한 키스 신을 소화한 진선규는 기존의 강렬한 캐릭터와 정반대의 배꼽 잡는 웃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진선규는 청룡영화상 이후 쏟아진 많은 관심에 대해 "내 자신 자체가 달라진 것은 없었다. 주위 분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 같다. '범죄도시'로 수상을 하게 됐는데 특히 수상소감이 많은 분께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 것 같다. 나의 원래 모습이 보여진 것 같아 그걸 또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수상 소감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룡영화상 이후 올해까지 네 작품 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와 정말 상황이 달라졌다. 일례로 집에서 쓸 돈이 조금 여유가 생기고,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종종 맛있는 걸 사줄 수 있는 형편이 됐다. 집을 사고 제테크,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 내가 아내, 자식들과 쓸 돈이 생겼고 후배들에게 밥 한 두번 사줄 수 있는 여유가 됐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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