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②]공효진 "현실적이고 나이브한 내 연기 스타일, 타파하고 싶기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30 11: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공효진이 영화 '뺑반'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뺑반'(한준희 감독, 호두앤유픽쳐스·쇼박스 제작). 극중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을 맡은 공효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 선생과 별사탕' '파스타' '주군의 태양' '질투의 화신' 등 드라마와 '품행제로' '가족의 탄생' '미쓰 홍당무' '러브픽션' '고령화 가족' 등 영화를 통해서 대체불가한 최고의 '로코퀸'으로 자리잡은 배우 공효진. 지난 해 말 개봉한 자신의 첫 스릴러 영화 '도어락'에서 소심하고 겁에 질린 평범한 은행원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을 놀라게 했던 그가 걸크러쉬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 '뺑반'으로 또 다시 변신했다.

극중 공효진이 연기하는 은시연의 카리스마와 능력을 갖춘 형사. 하지만 JC 모터스 비리 수사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무산되자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인물이다. 매뉴얼도 보고도 없이 수사하는 뺑반이 당황스럽지만 실력과 집념만큼은 남다른 그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 그는 자신이 ?던 JC 모터스 의장 정재철(조정석)이 뺑소니 사건과 연루돼 있음을 알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날 공효진은 드라마틱하고 만화스러운 두 남자 캐릭터에 비해 현실적인 매력을 가진 은시연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제일 많은 회차를 찍었던게 사실인데, 사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은시연이 바라보는, 은시연의 시점으로 가는게 영화에는 더 많이 표현됐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민재(류준열) 캐릭터가 확실히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민재 캐릭터가 서사가 모두 있고 성장이 뚜렷하지 않나. 그리고 또 재철(조정석)의 역할이 어쩌면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재철의 말더듬 대사들도 보면서 배우라면 탐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싶었다"며 "시연을 밭았을 때는 뭔가 가장 밋밋하지 않나 생각이되면서도 이 영화의 사실적인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 경위 캐릭터 치고는 냉철함이나 건조함이 특징이라서 이 역할도 눈에 확 들어올거라 생각했다, 그 모습도 새롭게 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가 연기를 하면 캐릭터가 너무 땅에 붙는 캐릭터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제가 기본적으로 힘을 주지 않는 나이브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다른 두 배우의 캐릭터처럼 조금더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맡을 필요성을 느낀다"며 "제가 연기하면 현실적이고 나이브한 캐릭터가 된다는게 저만의 가진 장점인 것 같기도 하고 제 안에서 조금은 더 타파하고 싶은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뺑반'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가세했고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