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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래퍼 산이의 이른바 '젠더 혐오'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산이는 지난해 11월 이수역 성희롱 사건 이후 이른바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산이는 자신의 SNS에 문제의 두 여성이 남성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후 발표한 신곡 '페미니스트', '6.9cm', '웅앵웅' 등으로 이들을 정면으로 겨냥해 비판했다. 연말 '브랜뉴이어' 공연 중에는 이 사건들로 인해 자신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일부 여성들과 직접 험한 말을 주고받았고, 그결과 소속사 브랜뉴뮤직과의 계약도 해지한 뒤 유튜버로 활동중이다. 이같은 일련의 소신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 치열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I♥몰카'는 단순히 무대연출이라기엔 선을 넘었다. 그간의 아슬아슬한 포지션에서 발을 헛딛은 모양새다. 해당 문구가 무대에 노출된 시간은 불과 1초 미만. 아무래도 비판보다는 숨겨진 조롱에 방점이 찍힌다. 몰카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논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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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브랜뉴를 떠나 유튜버로 홀로서기 중인 산이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들은 산이의 대답과 해명을 기다리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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