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다가 태민호가 나영은과의 밀회 장면을 의도적으로 촬영해 보관하며 이를 빌미로 그룹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나영은은 "비록 민호 씨가 한정원(장희진)과 결혼했지만, 사실 나만 사랑한다고 믿었다"고 회상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사랑마저도 위장할 수 있는 태민호의 악마성을 다시 한 번 실감나게 했다.
태민호와 나영은의 아찔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팽팽한 긴장감으로 연기한 김지훈과 임정은의 '케미'에는 사실 오랜 기간 쌓아 온 친분이 있었다.
기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김지훈이 맡은 김형도는 세상의 모든 일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반면, 임정은이 연기한 허윤이는 알 수 없는 일에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사사건건 충돌하는 '아웅다웅 케미'를 보였다.
당시 김지훈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정은을 향해 "내가 군대 갔다올 때까지 기다려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핑크빛 무드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훈의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김지훈과 임정은이 '기찰비록' 이후 9년의 세월이 지나 '바벨'에서 극중 심상치 않은 사이로 재회한 것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며 "'기찰비록'에서 '조선판 멀더X스컬리'로 쌓았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앞으로 '바벨'에서도 한층 더 물오른 연기력으로 보여줄 예정이니 두 배우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 CHOSUN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