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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원 탈출→한약 거부'…'미우새' 홍선영, 다이어트 수난기 공개(ft.김신영x신지)[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2-17 23:0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정일우가 미혼인 누나를 언급하며 "김건모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일우는 "요양센터에서 2년간 군 복무를 했었다"며 전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노인들 잘 모시겠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정일우는 어머니들에게 구정 선물을 일일이 나눠주는 섬세함을 보였다.

특히 그에게 미혼인 누나가 있다는 사실에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의 이목이 쏠렸다.

서장훈은 정일우에 대해 "38살의 싱글 누나가 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누나에 대해 "어디를 가도 내 누나인 걸 다 알 정도로 닮았다"며 "패션 디자인을 전공해 10년가량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왔다. 자기 샵도 운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우는 "누나가 '미우새' 형들 중에 좋아하는 분이 계신다"며 "김건모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누나가 TV를 보다가 '김건모와 결혼하는 사람은 평생 안 심심하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건모 어머니는 기뻐하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일우가 "사실 저희 집이 면을 엄청 좋아한다"고 밝히자 김건모 어머니는 "집에 국수 기계 가져다 놨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매형으로 김건모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일우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누나가 좋아한다면 반대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임원희와 박수홍이 '쉰 동갑'의 만남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박수홍을 만나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다"며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정자를 얼리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다.

임원희는 클럽 마니아 박수홍에게 왜 가는지 물었다.이에 박수홍은 "한번 클럽을 경험하면 미친다"며 직접 클럽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다. 박수홍은 계속 클럽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설득했지만 끝내 임원희는 "계속 듣다 보면 춤은 추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종국이 ASMR에 도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세윤은 김종국을 위해 특별히 비계의 비율이 높은 삼겹살을 주문했다. 이에 유세윤은 "너무 단백질만 먹어서 푸석푸석해 보이더라. 김푸석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유세윤은 ASMR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제가 담고 싶었던 소리는 김종국이 비계 먹는 소리다"라며 제안했다.

김종국은 "사람들이 너무 안 먹는다고 하는데 오해다. 이건 너무 집중적인 거 아니냐"라며 발끈했고, 이내 ASMR 먹방에 도전했다. 김종국은 비계부터 고추까지 능숙하게 ASMR을 진행했다. 어머님들 역시 그의 목소리에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유세윤은 "통껍데기를 토스트에 말아서 타코처럼 먹어봐라"며 권유했다. 유세윤은 통껍데기에 치즈를 말아 김밥처럼 싸서 호일에 싸 건넸다. 김종국이 "왜 이런 걸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를 못하자 유세윤은 "즐거움의 이유를 찾으면 불행해진다"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차마 먹지 못할 맛이라고 생각했지만 김종국의 태도는 달랐다. 생각보다 통껍데기가 맛있었던 것. 그러나 김종국은 "오늘 진짜 운동을 많이 해야겠다"며 "너무 느끼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홍선영이 다이어트 경험담을 나눴다. 이날 김신영이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 홍진영은 "언니가 자다가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다"라며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작 언니 홍선영은 해맑게 다사다난했던 다이어트 히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겨줬다.

먼저 홍선영은 과거 단식원에서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탈출 작전(?)을 벌인 사연을 밝혔다. 그는 "단시원 일과 중에 2시간 산책하는 시간이 있었다.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내가 성격이 좋아서 친해졌다. 2만원 씩 들고나와서 산책을 가는 척 하다가 고깃집으로 향했다. 단식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잘못했다'고 빌었다"며 웃픈 사연을 전했다. "단식원에서 13kg 정도 뺐나? 단식원에서 1주일 후부터는 물만 먹는다. '안 되겠다 이건 사람 사는 게 아니다' 싶더라"며 단식원에 나왔던 이유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다이어트 한약을 버렸던 일도 밝혔다. 그는 "한방 다이어트를 해 봤다"며 "한약을 먹으면 입맛이 떨어질까봐 몰래 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신지는 "입맛 떨어뜨리려고 먹는 거잖아. 그럼 왜 지었어"라며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선영 어머니는 "비싼 한약을 쟤는 버렸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가하면 김선영이 "언니, 이침해봤어?"라고 묻자 홍선영은 당연히 해봤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침이란 귀에 붙이는 작은 침이다. 식욕 억제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김신영은 이침 부분을 누르며 "그런데 왜 이렇게 갈비가 먹고 싶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홍선영은 "다 거짓말인가봐"라고 했다.

한편 다이어트 성공했던 일도 공개됐다. 홍선영은 "체지방만 15kg 뺀 적 있다. 미쳐가지면 눈만 뜨면 운동을 했다. 6:30에 기상해서 7시에 운동을 하고 저녁에 또 운동을 갔다. 닭가슴살에 두부, 야채로 제대로 식단을 했다"며 떠올렸다. 홍진영은 "트레이너 선생님이 귀엽게 잘생겼었다. 그 선생님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리에 다이어트를 포기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홍선영은 어릴 적 마른 체구였으나 미국 유학 중 살이 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6개월만에 15키로 쪘다. 미국에서 30키로 쪘다. 집 앞에 창문을 열면 노란 간판이 유혹했다"며 회상했다. 홍진영은 "일어나면 언니가 노란 간판쪽을 향해 가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에서 다이어트 고수로 이름난 김신영과 신지는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쏠쏠한 꿀팁을 대방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미우새'는 엄마들이 화자가 돼 자식들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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