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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몬스타엑스가 컴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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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몬스타엑스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탄탄한 음악성과 독창적인 콘셉트, 파워풀하고 격정적인 안무로 팬들의 마음을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타이틀곡명 '엘리게이터(Alligator)'부터 일단 범상치 않다. '엘리게이터'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를 믹스매치한 댄스곡이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특유의 '뼈를 깎는' 파워 퍼포먼스와 함께 퇴폐적인 섹시미를 뽐낸다. 이와 함께 '악어물쇼'를 비롯해 타 아이돌 그룹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성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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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전세계 20개 도시를 돌며 25회 공연을 하는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또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에도 올랐다. 이를 통해 몬스타엑스는 K-POP 아이돌을 넘어 카니비, 카멜라 카비요 등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입증했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 몬스타엑스의 존재를 이미 알고, 이들의 무대에 호응해 큰 관심을 보았다.
"징글볼 투어를 처음 갔을 땐 대기실 대신 캠핑카 같은 게 있었다. 칼리비 듀아리파 등 가수들의 캠핑카가 다 거기에 모여 있었다. 그중에 우리 이름이 딱 붙어 있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를 당연히 모르실 줄 알고 리허설 구경 갔는데 우리를 알고 노래도 따라 불러주시고 춤도 추고 그러시더라. 우리도 여기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기분 좋았다. 실제로 우리가 엔딩 무대를 서서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다른 가수분들과 교류하며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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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의 이번 컴백은 국내 팬은 물론 전세계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단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가 직접 연락을 취해 수록곡 '플레이 잇 쿨(Play it Cool)'을 선물했다.
"스티브 아오키가 인터뷰에서 우리를 언급해주셨다. 그냥 감사하게만 생각했는데 정말 연락이 와서 진행이 됐다. 보여드릴 게 더 많기 때문에 기대해 달라. 우리가 평소에 하지 않던 하우스적 느낌이 많이 있는 곡이라 이전까지 보이지 못했던 매력을 새롭게 꺼내주신 것 같다 .영상 통화를 하며 훌륭하고 좋은 아티스트가 많은데 몬스타엑스를 선택한 이유가 뭐냐고 여쭤봤다. '너희 멋있으니까'라고 해주셨다. 최고 칭찬이다. K-POP은 멋있는 게 최고다."
빌보드도 2019년 가장 주목해야 할 앨범으로 몬스타엑스를 언급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런 얘기를 접했을 때 사실 실감이 안났다. 하지만 징글볼 투어나 스티브 아오키와의 작업 등 현실적인 부분에서 다가오는 게 큰 것 같다. 우리 음악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 공연하거나 작업할 때 많이 드는 것 같다. 부담스럽진 않다. 너무 감사하고 더 많은 얘기 해줬으면 좋겠다. 지목된 걸 부담스러워하면 그 이상을 못 보여드릴 것 같다. 즐기는 게 나을 것 같다. 하면 할수록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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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2015년 데뷔 이래 쉬지 않고 달려왔다. 처음부터 소위 말하는 '대박'을 내진 못했지만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확실한 콘셉트와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며 팬덤을 확장해나갔다. 컴백 때마다 음원 및 음반 순위는 조금씩 상승했고, 지난 '아 유 데어'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 활동에서는 '더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에서 데뷔 이래 첫 음악방송 1위 및 4관왕을 달성했다.
"저번에 처음으로 1등을 했다. 서운함의 아픔을 딛고 결과물을 내서 기뻤다. 그 기운을 받아 이번 활동은 6관왕을 꿈꾸고 싶다."(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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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보면 연차나 커리어에 연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 보면 거기에 갇히게 되니까 신경 쓰지 않고 할일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얼마 전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앨범을 내고 1위를 하더라. 우리도 계속 몬스타엑스란 공동체를 유지하며 오래 활동하며 그때의 멋을 보여드리고 했으면 좋겠다. 월드투어, 일본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 콘서트도 회사와 얘기 중이다. 활동 시작과 동시에 빠듯하게 일정이 시작되는 것 같다. 한국은 주경기장, 일본은 돔 투어, 미국은 스테이플스 센터와 같이 큰 무대에서 공연해보고 싶다. 가수 인생이 끝나기 전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들어보고 싶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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