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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고아성, 유관순에게 전하는 진심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19 11:4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배우 고아성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배우 고아성의 유관순을 향한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고아성이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에는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해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남다른 소감이 담겨있다. 이어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열사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셀 수 없이 봤지만 서두요. 대사를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겁고 죄스러웠습니다"고 전해 배우 고아성이 이번 작품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짐작게 해 그의 진심을 느끼게 했다. 끝으로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처럼 그 어떤 가식이나 설정은 배제한 채 진심으로 유관순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던 배우 고아성의 손편지는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삶과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유관순 역은 봉준호, 홍상수, 한재림 등 거장 감독들이 사랑한 배우 고아성이 맡아 싱크로율 100% 열연으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충무로가 주목하는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리며 유관순을 향한 배우 고아성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한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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