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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종영까지 D-3! 이들이 있어 '황후의 품격'이 더욱 빛났다!"
무엇보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이 남은 '황후의 품격'에서 '美친 존재감'으로 극을 든든하게 받쳐준, 품격 있는 '황품 신스틸러 5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승윤, 김명수, 윤다훈, 유건, 이수련 등이 적재적소에서 맹활약을 벌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쫄깃하고 감칠 맛 나는 열연으로 등장할 때마다 몰입감을 치솟게 만들며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강력하게 사로잡고 있다.
우선 오승윤은 천인공노할 비리와 악행으로 범벅된 황실을 스스로 포기하고 떠났던 황태제 이윤 역으로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마지막 스펜서 부인'을 집필해 소현황후(신고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려했던 이윤은 복수에 박차를 가하는 황후 오써니(장나라)와 합심해 황제 권한 대행에 올랐던 터. 하지만 이윤은 7년 전 소현황후가 죽음 당시, 의심스러웠던 서강희(윤소이)의 행적을 파악하고자 황실 기록실에 들어갔다가 태후의 계략에 휩쓸려 테러를 당했다. 이후 겨우 깨어난 이윤은 태후와 서강희의 계략을 이혁에게 전한 후 이혁과 함께 서강희를 찾아가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단호한 목소리와 단단한 눈빛으로 황태제의 위엄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이윤이 태후와 서강희 악행의 전말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다훈은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연으로, 큰딸 오써니를 황실로 시집보낸 후 오써니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아버지 오금모 역을 표현하고 있다. 황후가 된 후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딸을 보면서 오열을 쏟아내고, 사위인 황제 이혁에게 달려가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하면서 딸 오써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윤다훈은 태후의 사회봉사현장에 동네 사람들을 대동하고 나타나 이를 감시하고, 집에 찾아온 이혁을 내쫓으려고 홀대하는 등 무게감 있는 스토리 속 특유의 코믹 연기를 맛깔나게 살려내면서 웃음 포인트를 선사했다.
민유라(이엘리야)의 연인이자 나동식(오한결)의 아버지로 밝혀진 강주승 역의 유건은 중간 투입에도 불구하고 짧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긴박감을 높이고 있다. 강주승은 소현황후 죽음과 태후가 애정을 쏟는 청금도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던 반전의 인물. 소현황후 경호원이었다는 이유로 죽음에 이를 뻔하고, 황실 정신병원에 갇혀 살아온 참담한 사연을 혼신의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서강희까지 강주승을 죽이려고 독약을 먹였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면서 강주승이 황제 이혁과 태후의 인면수심 악행을 밝히는데 어떤 도움을 안길지 이목을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수련은 '극악 카리스마'를 휘두르는 태후 강씨의 심복인 최팀장 역으로 롤러코스터처럼 고저가 심한 황실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로지 태후를 보좌하는 묵묵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태후가 시키는 악랄한 사건들을 처리하면서 감정 없는 날 서린 표정을 보이다가도, 태후에게 고막테러를 당하고 혼쭐이 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던 것. 태후의 최측근으로 극악무도한 만행을 벌여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냈던 최팀장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오승윤-김명수-윤다훈-유건-이수련은 각자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살아 숨 쉬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로 높여주고 있다"며 "스토리를 더욱 촘촘하고 극적으로 만들어준 '신스틸러 5인방'이 종영까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 49, 50회 분은 오는 20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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