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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결과의 스타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외에도 아카데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사회자들의 재치있는 입담이다. 지금까지 아카데미는 빌리 크리스탈, 우피 골드버그, 닉 패트릭 해리스. 엘렌 드제너러스, 지미 키멜 등 당대 최고의 엔터테이너이 사회자를 맡아 2시간이 넘는 시상식의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올해 아카데미는 30년만에 사회자 없이 진행된다. 당초 인기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올해의 사회자로 나서기로 했지만, 과거 성소수자 발언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며 논란이 됐다. 이에 아카데미는 케빈 하트에게 사과할 것 권유했지만 케빈 하트가 이를 거부, 결국 사회자직을 내려놨다. 올해는 단독 사회자가 없는 대신 크리스 에반스, 브리 라슨, 제니퍼 로페즈, 다니얼 크레이그, 우피 골드버그, 샤를리즈 테론 테사 톰스, 콘스타티 우, 아콰피나 등 13명의 배우들이 각 부문의 후보자를 소개하고 수상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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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퀸과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만 무려 993만 관객을 동원(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지금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많은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은 앞서 열린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제25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제76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골든글로브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까지 수여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이 아카데미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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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로마'·'더 페이버릿', 최다 수상으로 이어질까
올해 최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9개부문의 10개 노미네이트 된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다. 특히 '로마'는 넷플릭스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두 작품은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4개 부분을 수상했고 '더 페이버릿'은 작품상(영국)과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맨), 여우조연상(레이첼 와이즈)를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에서는 '로마'가 감독상을 비롯한 외국어 영화상을, '더 페이버릿'이 올리비아 콜맨의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과연 앞서 시상식들처럼 '로마'와 '더 페이버릿' 예상된 수상 행진이 이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수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조선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 방송인 안현모,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MC로 나선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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