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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광역수사대 측 "승리 소환계획無, 성접대 의혹 내사中…차후 논의"(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2-26 18:5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승리 소환 계획은 없다. 현재로선 증거가 없다."

빅뱅 승리의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경찰 측도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분간 승리의 소환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 측은 26일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 내사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광수대 측은 "현재로선 (승리 성접대 논란 기사를 제외하면)구체적인 증거가 없다. 증거가 나오면 소환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수대는 이른바 '승리 클럽'으로 불리는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마약 유통·성범죄 논란 등의 논란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해왔다. 그 대상에는 버닝썬의 운영진이었던 승리 또한 포함돼있다. 여기에 성접대 논란까지 불거짐에 따라 경찰의 눈이 더욱 날카로워진 셈.

승리는 버닝썬 논란의 시작점이었던 '김모씨 폭행 논란'이 부상하기전 이사직에서 사임했고, 3-4월중 군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앞서 승리는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은 내 역할이 아니다. 진상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며 해당 논란과 선을 긋고,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일정에 집중했다. 3월에는 일본 오사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측도 "승리는 컨설팅과 해외 DJ 접촉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대신 해명하는 한편, 클럽 폐쇄를 결정했다.


앞서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라멘·라운지바·클럽 버닝썬 등을 관리하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설립 전인 지난 2015년 12월, 자신과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메신저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 일행 접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대화는 성접대 의혹이 짙게 풍기는 내용이다.

이날 제기된 성접대 논란에 대해 소속사 YG도 유례없이 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간 한차례 공식입장을 제외하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던 YG 측은 이날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대응할 것"이라며 성접대 논란과의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승리는 '나혼자산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클럽 버닝썬과 아오리라멘의 CEO 이미지를 어필하며 '승츠비'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빅뱅이 아닌 개인 승리로 일궈낸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인생은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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