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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항상 팬곁에"…인피니트 장동우, #첫솔로 'BYE' #군입대 #데뷔 10년차(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17:0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장동우가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솔로 출격한다.

장동우는 4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바이(Bye)'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장동우가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한 이래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자, 군 입대 전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장동우는 "데뷔 10년차만에 내는 솔로 앨범이다. 우리 가족의 소원이었는데 이루게 돼서 감사하다. 앨범을 낸 자체가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데뷔 10년차가 되니 사람의 소중함을 너무 많이 느꼈다. 작곡가 작사가님들이 안 계셨다면 이 앨범도 없었을 거고, 팬분들도 그렇다. 서른 살이 되며 느끼는 게 달라지는 것 같다. 팀에서 에너자이저를 맡고 있으니까 나이에 대해 생각을 안했는데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다. 앞으로 행실을 더욱 갈고 닦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앨범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곡의 전체적인 흐름부터 콘셉트 등 모든 걸 정리해야 하는 게 어렵더라. 소속사(울림엔터테인먼트, 이하 울림) 대표님이 전권을 주셨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마무리는 회사에서 해주셨다. 대표님이 잡아주시기 전 앨범은 내 솔로 음원 'TGIF' 자체가 불금을 뜻하는 노래라 팬분들과 같이 놀고 싶었고 신나는 음악을 해서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으려 했다. 6개월 간 신나는 음악만 듣다 보니 내가 지치더라. 너무 어려워져서 대표님에게 넘어가긴 했는데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였다"고 전했다.

장동우의 첫 솔로 출격에 인피니트 멤버들도 응원을 전했다. 장동우는 "성종 우현 씨가 응원해주러 오기로 했다. 성열 씨는 멀리 있어서 못 오지만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명수(엘)도 드라마 촬영 중인데 응원을 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 '바이'는 군입대 전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이자, '비사이드 유 에브리 모먼트(Beside You Every moment)'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뉴스(NEWS)'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슬로우 템포 곡이다. 이별을 고하는 시점부터 그 후의 혼란스러움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특히 인피니트 메인 래퍼인 장동우의 보컬을 제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장동우는 "'바이'와 함께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다.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여러분의 모든 순간에 옆에 있겠다는, 외롭거나 보고싶을 때 내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미를 담은 타이틀이다. 앨범명을 '하이'로 하여다 너무 반가운 느낌인 것 같아서 '바이'라고 짓게 됐다. 우리 그룹이 데뷔 때부터 동방신기 선배님들처럼 다 잘하는 팀을 만들려고 했었다. 화음에 자신이 있었는데 같이 하다 보니 노래가 늘었던 것 같다. '뉴스'는 통보 받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별을 통보받았지만 나는 아직 사랑을 하고 있고, 어디있는지 모르는 상대에게 답을 들을 수 없는 질문을 되묻는, 누구나 공감해봤을 이별에 대한 가사를 담았다. 앞서 발표한 곡은 파티 분위기 곡이 많았는데 '뉴스'로 차분한, 새로운 반전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절감도 있고 서정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와 의상에 대해서는 "시스루 의상 때문에 어떻게 가려야 하나 걱정했다. 음악 방송은 심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의상에 대해서는 회의를 아직 진행 중이다. 운동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한 운동은 크로스핏인데 요즘은 친한 동생과 같이 운동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안무할 때도 그렇고 아무래도 하체가 중심이기 때문에 엉덩이 운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아이 엠(I AM)', 동우의 거칠면서도 섹시한 랩이 인상적인 '건(GUN)',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은 '로미오(ROMEO)', 파티에서 우연히 낯선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아낸 딥하우스 장르의 곡 '파티걸(Party Girl)', 에너제틱한 신스 펑크 장르의 곡 '퍼펙트(PERFECT)', 남녀 사이의 설렘을 표현한 '썸씽 비트윈(Something Between)' 등 500곡 중 엄선한 총 7곡이 담겼다.

장동우는 "노래마다 사람의 느낌이 있다. 내 느낌에 맞는 곡을 찾으려 했다. 느낌이 오는 곡 위주로 추렸는데도 50곡이 넘었다. 주변에 들려주며 앨범 콘셉트를 세 가지로 나누고 곡을 남겼는데 22곡이 남았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보컬과 퍼포먼스 중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할지 딜레마가 있었다. '건'은 보컬 진실 씨와 함께 하려 했는데 작곡가님이 들어보시고 혼자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게 됐다. 다하기에 힘들긴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건'은 1절 가사를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이렇게 살기 싫을 뿐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는 가사가 있다. 힘든 사람의 감정을 위로해주는 곡이다. 삶에 지치거나 사람에 치여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로미오'는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로미오에 빙의가 돼서 사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사실 앨범 중에 이 곡이 제일 좋다. 내가 요즘 좋아하는 싱잉랩이 제일 많이 가미된 곡이다. 랩과 곡의 사이를 교묘하게 왔다갔다하며 다이내믹한 느낌을 줄 수 있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곡이다. '파티걸'은 신나는 느낌을 즐기고 싶었던 노래다. 우리 어머니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곡이다. 지난해 여름 쭈꾸미집이 적자가 나서 힘드셨는데 이 노래를 듣고 괜찮다 하셨다. '퍼펙트'는 내 음역대 중 가장 높은 부분을 들을 수 있는 노래다. '파티걸'처럼 신나게 놀고 싶다는 감정을 많이 담았다. '썸씽 비트윈'은 팬송이다. 남녀 사이의 썸을 풀어내자는 게 작곡팀의 의도였는데 대표님이 들으시고 팬송이라고 하셔서 가사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동우는 인피니트 메인 래퍼로서, 유닛그룹 인피니트H로서, 또 2016년 10월 자작곡 '마음에 묻다'를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였다. 또 최근에도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인피니트 팬미팅, MBC '호구의 연애' 촬영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였다. 이에 1년 반에 걸쳐 준비한 미니앨범은 어떨지 기대가 쏠렸다.

장동우는 "인피니트, 인피니트H, 솔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솔로 음원에는 힙합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보여 드리고 싶은 힙합을 함축해 보여 드렸다는 게 인피니트 앨범과 다른 점인 것 같다. 인피니트 때는 옆에서 나를 제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혼자 해야 하니까 뚝심이 더 강해졌다. 내가 정말 예능을 못하더라. 카메라 앞에서 사람이 바뀌더라. 허경환 등 다른 형들이 많이 챙겨주신다. 홍대에서 술도 마시고 많이 챙겨주셨다. (허)경환 형님이 그런 분인지 몰랐다. 제일 많이 도와주셨다. (양)세찬 형님은 카메라가 있든 없든 말씀을 쉬지 않는다. 에너자이저같다. 우리 팀 중에서는 제일 막내 같은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장동우는 의경시험에 응시, 합격 결과와 군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8일 의경시험 발표가 난다. 통지서가 나오면 바로 가야 한다. 지난해 10월 통지서가 나왔는데 성규 씨가 나를 붙잡았다. 성규 씨가 나는 군대가도 잘할 것 같다고 하더라. 눈치만 좀더 키워오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동우는 4일 오후 6시 '바이'를 발표, '뉴스'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장동우는 "있는 그대로 평가받고 싶다. 곡마다 평가를 받고 싶다. 7곡 중 한곡이라도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순위를 떠나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인피니트에서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긴 여행 다녀올 때까지 건강하시고 두 번째 솔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웃는 모습으로 또 한번 인사 드리겠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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