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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감독 "치매 다루면서 조심스러웠지만 신경 많이 썼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18 12:5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로망' 감독이 치매를 영화로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로망'(이창근 감독, 메이스엔터테인먼트·제이지픽쳐스·MBC충북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이예원, 이창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가폰을 잡은 이창근 감독은 "70대의 노부부가 동반 치매라는 역경이 오고 그런 역경을 함께 겪어내는 이야기다. 지금은 기억은 사라지고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나오는 그들의 로망을 그려내는 영화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망'에서 치매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기 보다는 치매 또한 다른 병들처럼 시련이고 역경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로망을 통해서 가족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부모님들이 얼마나 우리 가족들에게 아프시면서까지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 몸이 아픈데도 마음까지 아픈 느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치매를 다루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신경을 쓴 부분이 그런 부분들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 영화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이창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영숙을 비롯해 조한철, 배해선, 진선규, 박보경,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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