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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참고인 조사→'슬사' 촬영 강행..박한별의 딜레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11:0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한별이 딜레마에 빠졌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이자,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박한별도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소환됐다. 박한별은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골프와 식사 등의 비용을 누가 냈는지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박한별은 결혼 당시 남편의 정체를 숨겼다. 비연예인이라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남편의 정체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알 수 없도록 만든 것. 그러나 스포츠조선의 단독 보도로 인해 박한별의 남편이 사실은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임이 밝혀지며 한 차례 논란이 됐다. 당시 박한별 측은 "남편의 일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지키며 선을 그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박한별은 완벽한 '피해자'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 19일 박한별과 유 대표 부부가 윤 모 총경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박한별이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한별은 현재 MBC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안방에 복귀한 상황.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의 복귀기에 본인의 기대도 높았고, 열의를 다해 촬영에 참여했다. 주변 배우들의 도움도 이어졌다. 촬영장에서도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한별을 위해 일정 등을 배려해줬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남편의 혐의 등으로 인해 박한별의 복귀작에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의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박한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치는 중이다.

그러나 박한별은 촬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이미 촬영 5개월 차를 맞이한 상황으로 앞으로 한 달 여 촬영을 진행하면 모든 촬영 일정이 마무리된다.

박한별은 책임감으로 모든 촬영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촬영 일정 조정을 제작진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한 달 여 정도 촬영이 남은 상태에서 박한별의 촬영을 조금 일찍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박한별의 하차를 요구하는 중이다. 2년 여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슬플 때 사랑한다'가 끝난 뒤 박한별의 휴식기는 다시금 길어질 전망이다. 남편과 관련한 일 등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한별의 딜레마를 고스란히 안은 '슬플 때 사랑한다'가 무사히 종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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