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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인 호사카 유지가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호사카 유지의 인생을 바꾼 것은 강의 중 만난 한 학생의 질문이었다. 학생은 호사카 유지에게 독도가 일본 땅인지, 한국 땅인지 물었다고. 당시 독도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공부하고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사카 유지는 21년째 독도 문제를 연구했고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대화는 독도문제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이어졌다. 호사카 유지는 자신이 찾은 수많은 문서 증거들을 예로 들며 일본의 만행을 설명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루에 70명에서 100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는 '위안부' 이야기. 호사카 유지는 "일본은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반드시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사카 유지는 일본이 양성한다는 '21세기 친일파'에 대해서도 알렸다. 조건 없이 수 차례 돈을 건네며 외국인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뒤, 일본 극우파의 입장을 외국인을 통해 주장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들을수록 충격적이고, 두려워지는 이야기였다. 또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독립운동가 '조명하 선생', 실제 일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도 언급했다. 조직적인 혐한시위가 있지만, 자발적인 반혐한시위도 많다는 것.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민세력들이 손을 잡아야 힘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방송 말미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호사카 유지는 "사회적인 평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이들이 '아버지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풀 한 포기 없는 길을 외롭지만 꿋꿋하게 걸어온 호사카 유지는 2019년 대한민국을 사는 한국인이다.
한편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이다. 매주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주제와 깊이에 한계가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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