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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드디어 왕위에 올랐고 권율은 떠났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23:0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해치' 정일우가 드디어 왕위에 올랐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세제 이금(정일우)이 경종에 이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종(한승현)은 끝내 운명을 달리했고, 조태구(손병호) 등 소론 중신들은 세제 이금(정일우)에게 "주상 전하께서 승하하신 것은 모두 저하의 탓입니다. 그런 저하께선 이 나라의 왕이 될 자격이 없으십니다"라며 이금을 향한 깊은 불신과 서슬 퍼런 적대감을 폭발했다.

세제는 "지난 시간 숱하게 들어왔던 말. 네가 무슨 자격으로. 네가 어떻게. 그 말들이 억울했는지도 서러웠는지도 모른다. 하여 나는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이 길에 나선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맞았을지도. 내가 틀렸을지도. 나에게는 자격이 없었을지도"라며 눈물 흘렸다.

이인좌(고주원)은 남인들과 만나 "세제가 왕을 죽게 내버려줬다는 소문이 있다. 또 세제가 독살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분명한건 궐내 분위기는 심각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달문(박훈)은 "세제 전하의 등극을 막고 있다는 거냐. 이게 다 나 때문이다. 내가 흔들리지만 않았어도"라며 자책했다.

조태구(손병호) 등 소론 중신들은 대빈전에 앞에서 세제의 등극을 반대하고 나섰다.

세제는 스승 이광자(임호)에게 "그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들이 맞고 내가 틀렸다는 것. 천출의 피가 흐르는 왕자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다만 그 현실이 서러워 여기까지 왔다는 걸. 저는 왕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전하를 돌아가시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경종이 운명을 달리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이야기 했다.


이에 이광자는 "저하께서 탕약에 독을 넣으셨습니까. 아니면 전하의 치료를 막으려고 내의원을 막았습니다. 저하께서 어좌를 탐내서 하신겁니까. 자격이 없다 죄를 지었다. 그건 진심을 모르는 자들이 만든 거짓인데 근데 왜 저하께서 거짓을 만든 자들의 손에 놀아나십니까. 근데 이런 것이 왕의 길입니다. 거짓과 오해 속에서 살아가는 게. 그 길에서 도망 치는 게 군왕의 자격은 그때 없어 지는 것입니다"라며 세제를 설득했다.

또 이광자는 "그러니까 선택하십시오 저하. 왕이 될 자격을 갖출지 아니면 피할 건지 결정하십시오"라고 말해 세제의 마음을 흔들었다.

노론의 수장인 민진헌(이경영)은 세자가 보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6일이 남았음을 알고, 조태구(손병호) 측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 걱정했다. 이때 이광자가 나타나 민진헌을 놀라게했다.

세제는 결국 인원왕후(남기애)를 찾아가 "교지를 빨리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선왕을 죽음으로 몰고 서둘러 보위에 오른 파렴치한 왕이 될 것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마마"라며 마음을 굳혔다.

인원황후 역시 세제가 힘든 길을 갈 것을 알았지만, 결국 세제의 마음을 알고 교지를 준비했다.

새벽에 기습적으로 교지를 내린 것에 대해 조태구는 "결단코 막아야 한다. 설마 피를 봐야 한다 해도"라며 결사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위식이 열린다는 것을 안 박문수(권율)는 세제에게 "저하라고 부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다. 성군이 되어 주십시오. 그 길에서 저하를 항상 보위 할 것입니다"라고 말해 세제를 감동시켰다.

결국 이금은 왕위에 올랐고, 박문수는 벅차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감격 어린 모습으로 즉위식을 바라봤다. 또 민진헌은 이금과 변화된 관계를 엿보게 하듯 담담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반면 '소론의 수장' 조태구는 세제의 즉위를 그 누구보다 강력하게 반대했던 만큼 분노와 원망 어린 눈빛을 숨기지 않는 등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이광자는 이금을 찾아가 "오늘 하직인사를 드리러 왔다. 박문수와 저희를 버리셔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래야 안정이 되기 때문이다. 노론을 이용해 힘을 가지셔야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금은 "민진헌이 그렇게 시킨 것이냐. 모두 물러나라 그러면 나에게 협조하겠다.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바로 민진헌을 찾아갔다.

민진헌은 만난 이금은 "절대 노론의 손을 잡을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지만 민진헌은 "제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의 원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민진헌의 이야기를 들은 이금은 몹시 놀랐고, 민진헌은 "권력을 잡은 주군을 위해 권력을 내려 놓는다. 저 또한 이해가 안 된다. 하지만 저하 스스로를 위해 이번 제안은 받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금은 "그럼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놨던 사람을 버려라"라고 말했고, 민진헌은 "주군의 자리가 그런 것이다. 이제 노론은 전하의 국정에 힘을 모을 것이다"라고 말 했다.

박문수는 "전하를 모셔서 얼마나 벅찬지 그리고 부디 성군이 되어 주세요. 제가 어디에서든지 빌겠다"며 이금을 향한 서찰을 남기고 떠났다.

이금은 "이런 것이었나. 어좌란. 내 사람 내 벗들 조차 지켜낼 수 없는"이라며 자책하며 울었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유배지에서 위병주(한상진)가 주변 포졸들을 살해하는 모습이 나왔고, 이인좌(고주원)가 나타나 "도성엔 그 일이 벌써 터졌을 테고, 우린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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