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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왓칭' 강예원 "30일간 지하주차장 촬영, 햇빛 못받아 피폐해지더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11: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강예원이 '왓칭' 촬영 중 고충에 대해 전했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 영우(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 '왓칭'(김성기 감독, 스토리공감 제작). 극중 주인공 영우 역의 강예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내 연애의 기억'(2013, 이권 감독), '날, 보러와요'(2015, 이철하 감독), '트릭'(2016, 이창열 감독), '비정규직 특수요원'(2017, 김덕수 감독) 등 영화와 OCN '나쁜 녀석들'(2014), KBS '백희가 돌아왔다'(2016), MBC '죽어야 사는 남자'(2017) 등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예원.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가 '왓칭'에서 어느 날 갑자기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이후 필살의 탈주를 벌이는 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평범한 커리어우먼인 영우는 여느 날처럼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기 위해 회사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타려는 순간 원인 모를 사고로 정신을 잃고 그대로 쓰러져 납치 당한다. 극한의 공포도 잠시, 지옥같은 공간에서 살아 나가기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영화의 모든 회차에 참여하며 열연을 펼친 강예원은 맨발로 질주하거나 직접 목을 졸리는 등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장면부터 극한의 감정연기까지 해냈다.

이날 강예원은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지하주차장에서 이뤄지는 '왓칭'을 찍으면서 "햇빛을 못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후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서 아침에 나왔다. 아침에 햇빛을 봤을 때 눈이 부시고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사람은 햇빛을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거의 30일 정도 지하주차장으로 출퇴근을 했다. 밤에는 지하주차장에 있고 낮에는 암박치고 자고, 심적으로 우울하고 피폐해지는 느낌이었다. 저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지하주차장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찍은 후 후유증도 있다고 전했다 "지하주차장은 원래 무서워했는데 더 무서워졌다"는 강예원은 "그리고 CCTV가 더 기분이 나뻐졌다. CCTV가 나를 지켜주기도 하지만 나를 지켜보는 도구로 느껴진다. 엘리베이터만 타도 CCTV를 보게 되고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 전했다.

한편, '왓칭'은 김성기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강예원, 이학주, 주석태, 임지현, 김노진 등이 출연한다. 4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틀빅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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