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할담비' 지병수 씨가 라이브 무대로 또 한번 전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지병수 씨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에 종로구 주민센터에서 노래자랑이 있었다. 거기서 '미쳤어'를 한 번 불렀다"라며 "구청장님과 통장님이 추천해서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게 됐다. 접수하던 주민센터 아가씨가 '네? 미쳤어요?' 라고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요즘 많이 바쁘다"는 지병수 씨는 "처음 겪는 일이라 손담비 노래 '미쳤어'를 한 번 불러서 웃음을 줬다는 게 너무 좋다. 마음이 뿌듯하고 좋다"고 전했다. 그는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미쳤어'가 내 몸에 맞더라"고 '미쳤어'의 포인트를 답했다.
|
"'어느 정도 타고난 덕분이다'라고 스스로 인정한다"는 지병수 씨는 "어렸을 때부터 몸에 내재되어 있었다. 전통무용을 18년 했다"라며 기본적으로 장착된 춤사위와 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다른 패션 감각에 대해 "명동에서 5년 정도 옷가게를 하기도 했다"라며, "집에 색깔별로 양복이 30벌 정도가 있다. 아주 오래된 것을 잘 정리해 뒀다. 성격이다"고 말해 '멋쟁이'임을 증명했다.
청취자들의 쏟아지는 요청에 지병수 씨는 카라 '미스터'를 선보였다. '미스터' 선곡에 대해 "7~8년 일본을 왔다갔다 했다. 카라가 일본에서 인기가 좋았을 때 '미스터'를 많이 꼽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많이 보고 춤에 대해 느낌대로 중간중간 안무를 딴다"고 덧붙였다.
'음반내실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보람되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지병수 씨는 즐겁게 사는 비결에 대해 '취미'를 꼽았다. "취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즐겁게 산다. 모든 마음을 열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살면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병수 씨는 "첫 라디오 출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는 소감과 함께 "11월에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연말정산에 출연한다. '아브라카타브라'를 준비 중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달 24일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편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의 댄스곡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77세의 고령에도 정확한 박자와 농염한 손동작을 담은 안무를 선보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일명 '할담비(할아버지+손담비)'로 불리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