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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왜 여자들만 그 도리를 다해야 되는데요?"
극중 강미선(유선)은 박선자(김해숙)에게 점점 불편함을 느끼던 정진수(이원재)가 하미옥(박정수)에게 박선자가 자꾸 때린다고 일러바치면서 불똥을 온몸으로 받았다. 이런 상황을 모르던 강미선은 하미옥에게 걸려온 전화를 바쁜 직장 일로 인해 응답하지 못했고, 급기야 하미옥이 은행까지 찾아왔다. 그리고 강미선을 만난 하미옥은 박선자의 도움을 받지 말고, 육아와 살림을 도맡으라 했고, 의무와 운명을 들먹이면서 자신은 모든 것을 다 해냈다는 억지 발언으로 강미선을 몰아붙였다. 적반하장으로 구는 하미옥 때문에 점점 얼굴이 굳어지던 강미선은 도리를 다해서 행복했다는 하미옥에게 "왜 여자들만 그 도리를 다해야 되는데요?"라면서 "왜 여자들만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야 되는데요? 왜 여자들만 희생해야데요?"라고 정당한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강미선은 정진수와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정진수가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늘어놓다 눈물을 터트리자, 어쩔 수 없이 박선자와 정진수를 화해시키기 위해 박선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박선자마저 강미선을 심하게 나무하자, 강미선 역시 백년손님이라고 하는 사위를 왜 때렸냐며 폭발했던 것. 심지어 사건의 발단을 박선자 탓으로 돌리면서 과부 레퍼토리는 지긋지긋하다고 악까지 지르는 등 오열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바람 잘 날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누구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없이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워킹맘의 짠내 나는 감정을 100% 표현해냈다.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대사 전달력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이끌어 낸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강으로 이끌어냈다.
한편 유선이 출연 중인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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