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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대화방 멤버들에게 단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김OO도 그랬고 정준영도 그랬고 원래 알았던 애들이다. 여자 저 혼자인데 날 어떻게 할 거라고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고 말했다. 의심없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A씨는 사인회 하루 전날 집단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팬사인회 하러 애들이랑 내려가는데 얼굴 보자고 했다. 술 더 마시고 놀자고 했다. 원래 알던 사이고 친하니까 별 생각없이 간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파서 눈을 떴다. 옆에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잘 잤어?' 했다. 옷이 없길래 '무슨 상황이냐'니까 애들이 와서 '속옷 찾아봐라' 그런 식으로 말했다. 웃고 장난식이었다. 허O은 저를 성폭행하려는 제스쳐를 취했다. 제가 정색하니까 속옷을 찾아줬다"라고 밝혔다.
결국 A씨는 최초 제보자에게 이메일로 확인을 요청했고 당시 몰래 녹음한 음성과 사진이 채팅방에서 발견됐다. A씨가 정신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도 담겨있었다. 당시 카톡 내용을 두고 정준영과 친구들은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카톡 내용을 봤다며 "여자로 취급하는게 아니고 물건 가지고 놀듯이 자기들끼리 그렇게 놀고 웃고 그랬다는게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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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집단 성폭행 의혹을 포함한 고소 사실 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경찰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정준영 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건의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정준영과 최종훈 등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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