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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나나가 형사 도현진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킬잇(Kill it)'의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가득 채웠다.
도현진은 피해자들을 죽인 진범은 정체불명의 킬러고, 19년 전 폐원한 한솔 보육원이 연쇄 살인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때론 본연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긴장감을 단숨에 중화시키기도 했다. 상처를 감추기 위해 겉으로 가시를 세운 집주인 강슬기(노정의)에게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김수현이 과거 한솔 보육원에서 힘이 돼준 '88번'이라는 사실을 알자, 한층 더 따스해진 눈빛을 반짝이며 킬러와 형사의 관계에 애틋함까지 더한 것.
거침없이 연쇄 살인에 가려진 비밀을 쫓으며,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게 몰래 이식해온 도재환의 검은 욕망까지 알게 된 도현진. 남은 2화 동안 그녀는 도재환의 악행을 입증할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킬러는 김수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지, 쉼 없이 달리며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나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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