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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마약NO"vs"황하나 대질심문"…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ing(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16:50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박유천은 28일 오후 2시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반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0.05g라는 걸 고려했을 때 필로폰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박유천이 추가 투약을 했는지, 남은 마약을 어떻게 했는지 등 여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박유천이 여전히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황하나와의 대질 심문까지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한 적도,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에 신뢰성이 있다고 보고 박유천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돌입했다. 또 16일 경기도 하남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유천이 마약 거래에 사용한 휴대폰이나 필로폰은 찾지 못했다.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자진출두, 조사를 받았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 측은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됐는지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재판부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박유천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하고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유천이 구속되며 동생 박유환도 입을 열었다. 박유환은 개인방송과 SNS 등을 통해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나는 형을 믿는다. 우리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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