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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일반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0.05g라는 걸 고려했을 때 필로폰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박유천이 추가 투약을 했는지, 남은 마약을 어떻게 했는지 등 여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박유천이 여전히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황하나와의 대질 심문까지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자진출두, 조사를 받았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 측은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됐는지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재판부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박유천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하고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유천이 구속되며 동생 박유환도 입을 열었다. 박유환은 개인방송과 SNS 등을 통해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나는 형을 믿는다. 우리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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