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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부모의 무게를 실감했다.
또 왕년의 요리솜씨도 발휘했다. 모유 수유 때문에 매운 음식을 멀리한 메이비를 위해 쭈꾸미볶음, 찹스테이크, 매운 쌀국수를 만들었다. 메이비는 "고마워서 더 맛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5년만의 첫 술자리를 가졌다.
메이비는 쉽지 않았던 가수와 DJ로의 인생을 회상했다. 가수 그만 도전해야겠다 싶을 때 가수 계약이 됐고, 임시 DJ 했으니 됐다 싶으니 DJ가 됐다는 것. 메이비는 "바라면 안되고 '안해 안해'하고 내려놓으니까 됐다"고 설명했다. 작사가로 활동하던 메이비는 2004년 가수로 데뷔했고, 2006년 10월부터 약 3년 6개월간 '볼륨을 높여요'의 진행자로 활약한 바 있다.
이어 여전히 가수를 꿈꾸던 윤상현에게 배우 기획사의 연락이 왔고, 드라마 캐스팅이 됐다는 것. 윤상현에게 연기는 적성에 맞지 않았고, 그만두려 했지만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누워계셔서 계속하게 됐다는 것. 게다가 뒤늦게 아버지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실도 알게 됐다.
윤상현은 "제일 힘들 때 50부작 드라마가 들어왔다"며 현실이 다급해지니 열심히 하게 됐다는 것. 메이비는 "아버님이 배우로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메이비는 "난 아빠한테 사랑받은 기억이 많은데, 사실 가족에 무책임한 아빠였다. 난 우리 아빠와 달리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윤상현은 "(메이비 아버지가)사업을 하다 안 좋아지고 힘들어지자 가족을 돌보지 않고 밖으로 도셨다"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두 아버지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라고 선물 주시고 가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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