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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그의 패밀리는 여전히 건재한다.
승리 패밀리가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모 총경은 청와대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윤 총경은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자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연락해 은밀한 만남을 제안했다. 경찰은 윤 총경의 휴대폰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윤 총경이 3월 13일 이후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저녁자리를 주선한 것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인데 이 시점에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언론에 유출됐는지 궁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만든 강남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단속 사실과 수사 진행 과정 등을 전달한 혐의다. 그러나 윤 총경과 승리패밀리의 유착 의혹의 핵심인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대가성 인정이 어렵고 처벌 조건에 미달된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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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집행유예를 받는 쪽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준영은 지난 10일 첫 공판 준비 기일에 출석했다. 공판 준비 기일의 경우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그러나 정준영은 법정에 출석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국선 변호사 선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성범죄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는 것을 금지한다.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논하기 위해선 변호인이 필요하니 법원을 통해 검찰에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이가 된 경우 초범이고 가중 사유가 없다면 집행 유예로 석방 가능성이 있다. 정준영 측에서 피해자와 합의해 집행유예를 노리는 족으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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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승리가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병무청은 "아직 입대 연기를 한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본인이 또 한번 입대 연기 신청을 한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입영 예정자들과 마찬가지로 순차적으로 입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타격을 받지 않는 승리 패밀리의 행보에 대중은 공분했다. 특히 대학가에서는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는 축제에 부르지 말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승리 패밀리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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